주부 PT 앱 만들기 DAY 3 - 첫 프로토타입 공개, 그리고 자동 기록의 꿈

주부 PT 앱 만들기 DAY 3 섬네일 이미지 (AI로 앱 만들기 첫걸음 2주 챌린지)

안녕하세요. 코딩 1도 모르는 주부의 PT 앱 만들기, 드디어 DAY 3입니다.


어제는 AI와 세 번 대화하면서 어떤 앱을 만들지 정리했었죠. 오늘은 그 대화를 바탕으로 처음 만들어진 앱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아직 완성품이라고 부르기엔 한참 멀었지만, 제 손으로(정확히는 AI와 함께) 만든 첫 번째 결과물이라 꽤 설렙니다.


이게 정말 내가 만든 앱이라고?


처음 화면이 떴을 때 솔직히 좀 신기했어요. 코드 한 줄 직접 쓴 적 없는데, 제가 말로 설명했던 것들이 화면 위에 버튼과 칸으로 놓여 있더라고요.


오늘의 날짜와 수업이였는지 혼자 운동한 것인지 선택하게 했습니다. 신체 부위 별로 어떤 운동을 했는지 선택할 수 있고 , 세트와 횟수를 넣고, 오늘 운동으로 느낌점과 선생님이 알려준 자세 포인트를 적어둘 메모 칸도 있고요. 

                 


이런 걸 개발 용어로 프로토타입이라고 부른대요. 일단 모양과 기본 기능만 갖춰서 써볼 수 있게 만든 첫 시제품이요. 잘 작동하는지는 오늘 헬스장에서 직접 써보고 판단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벌써 귀찮다


막상 화면을 눌러보니 바로 드는 생각이 있었어요. 이거, 운동할 때마다 하나하나 다 적어야 하네?


한 세트 끝나고 숨 헐떡이면서 폰 꺼내서 운동 이름 쓰고, 무게 쓰고, 횟수 쓰고. 생각만 해도 벌써 귀찮더라고요. 기록하려고 만든 앱인데, 정작 기록하는 일이 제일 큰 숙제가 되어버렸어요.


그러다 문득 애플워치 같은 스마트워치가 떠올랐어요. 차고만 있으면 심박수도, 걸음 수도, 걷는 속도도 알아서 재주잖아요. 내가 하는 운동도 저렇게 자동으로 기록되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습니다.



운동을 자동으로 기록하려면 뭐가 필요할까


궁금해서 AI에게 물어봤어요. 정리해 보면 방법은 크게 두 가지라고 해요.


첫 번째는 손목에 찬 기기의 센서를 쓰는 방법이에요. 스마트워치 안에는 움직임과 회전을 감지하는 센서가 들어 있어서, 팔이 같은 패턴으로 반복해서 움직이면 그걸 한 번, 두 번 세는 식이래요. 실제로 일부 스마트워치는 근력 운동 횟수를 세어주는 기능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다만 걷기나 달리기처럼 단순한 동작에 비해 근력 운동은 종류도 많고 자세도 다양해서 아직은 정확도가 들쑥날쑥하다고 해요.


두 번째는 카메라로 내 몸을 찍어서 분석하는 방법이에요. 영상 속 사람의 관절 위치를 찾아내서 스쿼트를 몇 번 했는지, 무릎이 어느 각도까지 내려갔는지 알아내는 기술이 있대요. 이게 되면 제가 처음에 꿈꿨던 자세 피드백까지 가능해지겠죠.


듣고 나니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이건 기술이 꽤 많이 들어가는 일이고, 코딩 3일 차인 제가 2주 안에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요.


먹는 것까지 연결되면 어떨까


욕심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어요. 음식 사진만 찍으면 칼로리를 알려주는 앱도 나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거든요.


그런 앱이랑 연결돼서, 오늘 먹은 것과 오늘 한 운동이 한 화면에 자동으로 쌓이면 어떨까요. 점심을 좀 많이 먹은 날엔 하체 운동을 한 세트 더 하라고 알려주고, 운동을 빡세게 한 날엔 단백질을 챙기라고 알려주고요. 먹는 것과 운동하는 것이 서로 시너지를 내는 거죠.


쓰다 보니 웃음이 나요. 사람은 정말 편해지려는 욕심에 끝이 없나 봐요. 3일 전까지만 해도 앱 하나 만들 수 있을까 걱정하던 사람이, 벌써 스마트워치 연동이랑 음식 사진 분석까지 꿈꾸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이런 욕심이 결국 기술을 발전시켜 온 거겠죠. 지금 제 손목의 시계가 걸음 수를 알아서 세주는 것도, 누군가 일일이 세기 귀찮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테니까요.


그래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


꿈은 크게 꾸되, 지금 당장은 현실적으로 가기로 했어요. 자동 기록은 어렵더라도, 기록을 덜 귀찮게 만드는 방법은 분명 있을 것 같거든요.


- 자주 하는 운동은 목록에서 눌러서 바로 고르기

- 지난번 기록을 불러와서 숫자만 살짝 바꾸기

- 한 세트 끝날 때마다 버튼 한 번으로 체크하기


이 정도만 돼도 헬스장에서 폰 붙잡고 있는 시간이 훨씬 줄어들 것 같아요. 쓰고보니 글이 ㅎㅎ 생각 쏟아내기 글이 되어버렸네요. 생각 흐름따라 줄줄이 적는 ^^::

스마트워치나 음식 앱과 연결하는 건 2주 챌린지가 끝난 뒤에 도전해 볼 목록에 고이 적어두겠습니다.



오늘의 숙제: 헬스장에서 직접 써보기


오늘은 이 프로토타입을 들고 헬스장에 가볼 거예요. 실제로 써보면서 불편한 점, 있었으면 하는 기능을 메모해 오려고 합니다. 가능... 하겠죠? 


다음 글(DAY 4)에서는 헬스장에서 처음 써본 후기와, 기록을 덜 귀찮게 만들기 위해 AI에게 어떻게 고쳐달라고 했는지 들고 올게요.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