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PT 앱 만들기 DAY 2 - AI에게 처음 건넨 말, 세 번 만에 다듬어진 기획
안녕하세요. 코딩 1도 모르는 주부의 PT 앱 만들기, 오늘은 DAY 2입니다.
어제 예고했던 대로 오늘은 제가 AI에게 처음 어떤 말을 건넸는지 그대로 보여드리려고 해요. 미리 고백하자면, 처음부터 깔끔하게 잘 쓴 건 전혀 아니었어요. 하고 싶은 말을 한 번에 와르르 쏟아냈고, AI와 몇 번 주고받으면서 겨우 정리가 됐습니다. 그 과정을 세 단계로 나눠서 보여드릴게요.
첫 번째 대화: 하고 싶은 걸 일단 다 쏟아냈다
뭘 어떻게 물어봐야 할지 몰라서, 그냥 머릿속에 있던 걸 전부 적었어요.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코딩을 한 번도 배워본 적 없는 주부예요. PT를 받고 있는데, 제가 한 운동이랑 그 운동이 어떤 근육을 쓰는지 기록하고, 다음 운동 계획도 세우고, 선생님이 알려준 자세 포인트도 저장해 두고, 혼자 운동할 때 자세가 맞는지 피드백도 받을 수 있는 앱을 만들고 싶어요. 이런 게 정말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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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언어로 적은 프롬프트> |
두 번째 대화: 꼭 필요한 것과 나중에 해도 되는 것 나누기
AI의 답을 보고 나서야 깨달았어요. 저는 앱을 만들고 싶었던 게 아니라, 제 운동 고민을 한 번에 다 해결하고 싶었던 거구나.
그래서 두 번째로는 기능을 나눠 보자고 했어요. 지금 당장 헬스장에서 쓸 기능과, 나중에 욕심내 볼 기능으로요.
먼저 만들 것
- 오늘 한 운동과 세트, 횟수 기록
- 운동별로 자극받는 근육 부위 정리
- 선생님이 알려준 자세 포인트 메모 (발 각도, 팔꿈치 너비 같은 것)
- 다음 운동 계획 적어두기
나중에 도전해 볼 것
- 혼자 운동할 때 자세 피드백 받기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머릿속이 훨씬 가벼워졌어요. 자세 피드백 같은 기능은 초보인 제가 처음부터 만들기엔 너무 큰 산이니까, 기록장부터 제대로 만들고 그다음에 생각해도 늦지 않겠더라고요.
세 번째 대화: 60일은 너무 길어, 2주로 줄이기
처음엔 1~2달 동안 차근차근 해보겠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막상 계획을 짜다 보니 60일은 너무 길게 느껴지더라고요. 중간에 지쳐서 흐지부지될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이렇게 물었어요. "기간을 2주로 줄여서, 매일 조금씩 만들어 가는 과정을 블로그에 기록하고 싶어요. 그렇게 하려면 하루하루 뭘 하면 될까요?"
이렇게 해서 이 블로그의 2주짜리 일정이 정해졌습니다.
세 번 대화해 보고 느낀 점
AI한테 말 거는 게 처음엔 막막했는데, 해보니 생각보다 사람이랑 대화하는 것과 비슷했어요. 오늘 배운 걸 정리해 보면 이래요.
1. 처음부터 완벽하게 쓰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일단 하고 싶은 걸 다 말하면 AI가 정리를 도와준다.
2. 내가 누구인지 먼저 말해주면 좋다. "코딩을 모르는 초보"라고 밝히니 설명이 훨씬 쉬워졌다.
3. 한 번에 다 하려고 하지 말고 나눠서 묻는다. 기능도, 기간도 쪼개니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아직 코드 한 줄도 못 봤지만, 뭘 만들지 정리됐다는 것만으로도 오늘은 꽤 뿌듯한 하루였어요.
다음 글(DAY 3)에서는 드디어 AI에게 첫 화면을 만들어 달라고 해볼 예정이에요. 과연 제 폰에 뭔가 뜨긴 할지, 저도 궁금합니다. 내일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