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블로거의 AI실험실 - 카드뉴스 직접 만들기, 쇼츠 업로드, 플랫폼별 차이
요즘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쇼츠를 넘기다 보면 정말 자주 보이는 게 있습니다. 바로 카드뉴스입니다. 한 장에 문장 두세 줄, 넘기다 보면 1분 안에 상식 하나가 머리에 들어오는 그 형식이요.
저도 늘 보는 쪽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거, AI를 쓰면 나도 직접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솔직히 처음엔 그냥 호기심이었습니다. 보는 사람에서 만드는 사람으로 한 번 넘어가 보고 싶다는 마음 정도였어요.
오늘 AI실험실에서는 그 호기심이 실제 결과물이 되고, 어제와 오늘 직접 업로드까지 해본 과정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디자인 프로그램도, 효과음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막상 만들어보려고 하니 모르는 게 너무 많았습니다. 카드뉴스는 보기엔 단순한데, 하나를 완성하려면 생각보다 많은 요소가 필요하더라고요.
| 필요한 것 | 제 상황 |
|---|---|
| 디자인 | 디자인 프로그램을 써본 적이 없음 |
| 영상 편집 | 이미지를 영상으로 만드는 방법을 모름 |
| 효과음·음악 | 어떤 걸 써도 되는지, 저작권은 괜찮은지 막막함 |
| 주제와 원고 | AI에게 어떻게 요청(프롬프트)해야 원하는 결과가 나오는지 모름 |
하나하나가 다 낯설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여기서 "나는 안 되겠다" 하고 접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모르는 걸 하나씩 클로드(Claude)에게 물어보면서 진행해보기로 했습니다.
클로드와 대화하며 방향부터 잡았습니다
처음부터 디자인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먼저 어떤 채널로 무엇을 올릴지부터 대화로 정리했습니다. 처음엔 제가 블로그에 써오던 경제·세금 이야기만 생각했는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범위를 넓혀 다양한 정보성 상식을 다루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습니다.
채널 이름은 '알쓸1분', 알아두면 쓸모 있는 1분 상식이라는 뜻으로 정했습니다. 주제는 몇 가지 시리즈로 나누고, 시리즈마다 대표 색을 정해 한눈에 구분되도록 했습니다.
재미있었던 결정이 하나 있습니다. 채널 소개에 '주부'나 '공부 중'이라는 표현은 넣지 않기로 한 점입니다. 블로그에서는 제 이야기를 솔직하게 쓰지만, 정보를 전달하는 채널에서는 그런 표현이 오히려 정보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판단했어요. 대신 공식 자료를 기반으로 하고 출처를 밝히는 방식으로 신뢰를 쌓기로 했습니다.
디자인과 프롬프트는 '규칙'으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방향이 잡히고 나서 디자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제가 배운 가장 큰 포인트는, 매번 새로 요청하지 않고 한 번 정한 규칙을 고정해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야 주제가 바뀌어도 채널 전체의 느낌이 일정하게 유지되거든요.
제가 원했던 스타일은 단순했습니다. 그림은 들어가되 글씨 가독성을 해치지 않는 깔끔한 카드뉴스. 그래서 아래처럼 정리했습니다.
- 구성: 한 주제당 8장. 표지 - 공감·문제 제기 - 본문 4장 - 한눈에 요약 - 마무리(출처 표시)
- 레이아웃: 위쪽은 단순한 일러스트, 아래쪽은 단색 배경 위에 글자만. 그림과 글이 겹치지 않게
- 색: 따뜻한 아이보리 배경에 남색 글씨, 강조는 시리즈 색과 노란 형광 밑줄
- 그림: 인터넷 이미지나 캐릭터는 쓰지 않고, 직접 그린 단순한 그림만 사용
- 원고: 한 장에 메시지 하나, 두세 줄. 바뀔 수 있는 수치는 공식 자료로 확인
이렇게 정리한 규칙은 하나의 프롬프트 묶음처럼 저장해 두었습니다. 이제는 주제만 던지면 원고부터 카드 이미지, 영상, 플랫폼별 설명 문구까지 같은 형식으로 나옵니다. 처음 한 번 규칙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렸지, 그 다음부터는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이제 직접 올리기, 플랫폼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결과물이 나왔으니 이제 올릴 차례였습니다. 업로드는 네이버 클립, 인스타그램, 유튜브 쇼츠 세 곳에서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파일 하나 만들어서 세 군데 똑같이 올리면 되는 줄 알았는데, 해보니 플랫폼마다 지원하는 형식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 플랫폼 | 올린 형식 | 챙긴 점 |
|---|---|---|
| 유튜브 쇼츠 | 세로 영상(9:16) | 시리즈 이름이 들어간 제목, 시청자층 '아동용 아님' 설정 |
| 인스타그램 | 이미지 여러 장 게시물(4:5) | 넘겨보는 게시물에 맞게 비율을 따로 제작, 저장 유도 문구와 해시태그 |
| 네이버 클립 | 세로 영상(9:16) | 사람들이 실제로 검색할 만한 표현을 제목과 설명에 넣기 |
그래서 한 주제를 만들 때 세로 영상 1개와 인스타그램용 이미지 8장을 함께 준비했습니다. 몇 가지 알게 된 점도 있습니다.
- 음악은 각 앱 안에서 무료 음원을 골라 넣었습니다. 처음에 막막했던 효과음·음악 문제는 이렇게 해결됐어요.
- 영상은 원본 파일을 각 플랫폼에 따로 올렸습니다. 한 플랫폼에서 내려받은 영상(워터마크가 붙은 것)을 다른 곳에 올리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 세로 영상은 화면 아래쪽이 앱 버튼과 설명에 가려지기 때문에, 중요한 글자는 아래쪽을 비워두고 배치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두 번 올려봤습니다
어제 첫 업로드를 했고, 오늘 두 번째 카드뉴스를 올렸습니다. 솔직히 첫 업로드 버튼을 누를 때는 좀 떨렸습니다. 보기만 하던 카드뉴스를 제 손으로, 그것도 디자인 프로그램 하나 없이 만들어 올렸다는 게 아직도 조금 신기해요.
두 번째는 확실히 빨랐습니다. 규칙을 만들어둔 덕분에 주제를 정하고 결과물을 확인하고, 플랫폼별로 올리는 과정이 첫날보다 훨씬 덜 헤맸습니다.
고찰, 디자인은 조금 손봐야 할 것 같습니다
두 번 올려보고 실제 휴대폰 화면으로 다시 보니, 만들 때는 몰랐던 부분이 보였습니다. 큰 틀은 마음에 들지만 디자인은 조금 수정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화면에서 직접 넘겨볼 때 느낌과, 만들 때 미리보기로 보던 느낌이 생각보다 달랐습니다.
다만 지금 바로 이것저것 바꾸기보다는, 조금 더 올려보면서 어떤 부분이 정말 문제인지 확인한 뒤 고치려고 합니다. 두 번 올리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니까요.
앞으로 한 달, 이렇게 지켜볼 예정입니다
앞으로 한 달 동안 꾸준히 올려보고 플랫폼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지켜보려고 합니다. 같은 내용을 올려도 플랫폼마다 반응이 다를 것 같아서, 아래 항목들을 중심으로 비교해볼 생각입니다.
| 살펴볼 것 | 궁금한 점 |
|---|---|
| 플랫폼별 반응 | 같은 주제라도 어디서 더 많이 보는지 |
| 시리즈별 반응 | 어떤 시리즈의 주제가 반응이 좋은지 |
| 디자인 수정 효과 | 디자인을 손본 뒤 달라지는 점이 있는지 |
| 지속 가능성 | 한 달 동안 무리 없이 꾸준히 만들 수 있는지 |
마치며
보는 사람에서 만드는 사람으로 넘어가는 데 필요했던 건, 생각보다 거창한 기술이 아니었습니다. 모르는 걸 모른다고 솔직하게 묻고, 하나씩 정해나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아직 두 번 올려본 게 전부라 결과를 말하기엔 이릅니다.
한 달 동안 꾸준히 올려보면서 플랫폼별로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디자인은 어떻게 고쳤는지, 그리고 이 실험을 계속 이어갈지까지 시간이 지나 다시 정리해서 공유하겠습니다. 카드뉴스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던 분들께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AI 활용 경험을 기록한 것으로, 각 플랫폼의 업로드 형식과 정책은 시기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실제 업로드 전에는 각 플랫폼의 공식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